스펙경쟁, 취업 이후 더 심해져

입력 2014-01-07 10:07
취업을 위해 스펙쌓기에 여념이 없던 직장인들이 간신히 취업문을 통과하더라도 스펙쌓기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6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입사 후 직무를 위해 스펙을 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람인이 직장인 661명을 대상으로 '직무를 위해 입사 후 새롭게 스펙을 쌓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57.5%가 '그렇다'라고 답했습니다.

기업에 따라 살펴보면, '대기업'(70.9%), '중견기업'(62%), '중소기업'(53.6%) 순으로 규모가 클수록 더 스펙 쌓기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직급별로는 '부장급 이상'(70.9%), '과장급'(64.4%), '대리급'(58%), '평사원'(53.7%) 순으로 나타나 직급이 높을수록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입사 후 쌓고 있는 스펙 내용으로는 '자격증'(54.5%)이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회화 능력'(26.3%), '토익 성적'(20.8%), '제2외국어 능력'(20%), '학력 및 학벌'(12.4%) 등의 순이었습니다.

스펙을 쌓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독학'(55%)이 가장 많았으며 '온라인 강의'(33.7%), '학원, 세미나'(28.9%), '대학원 등 진학'(11.1%), '사내 교육'(7.4%), '스터디 모임'(6.1%) 등의 방법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인들이 스펙을 쌓기 위해 투자하는 비용은 월 평균 20만50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5~10만원 미만'(26.1%), '10~20만원 미만'(25%), '5만원 미만'(18.7%), '20~30만원 미만'(10.3%), '30~40만원 미만'(8.2%)이었으며 '100만원 이상'(3.2%) 비용을 지출하는 직장인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