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권창욱이 KBS 2TV를 통해 방영 중인 영국 드라마 '셜록 시즌3'(이하 '셜록3')의 더빙 지적에 발끈했다.
KBS 36기 공채 성우 권창욱은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더빙으로 셜록본다"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세상에 어느누가 더빙으로 '셜록'을 봐", "제발 더빙 안하면 안될까요? '셜록'을 보는 이유중에 하나가 배네딕트 컴버베치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보는 건데 더빙을 하면. 그냥 자막을 넣어주세요"등 '셜록3'의 더빙에 대한 불만의 글이 담겨 있다.
이에 권창욱은 "내가 더빙으로 셜록본다"며 "더빙으로 외화 보고 싶은 사람들 취향까지 대놓고 깔아뭉갤 권리를 대체 언제부터 가지고 있었나.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된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어 "콘텐츠를 즐기는 어떤 방식이 마음에 안 들면 다른 방식으로 즐기면 된다. 그런데 한 방식을 완전히 배제하겠다니, 그건 증오범죄(Hate Crime)와 맥락상 별 다를 바가 없다"며 덧붙였다.
이 소식에 네티즌들은 "권창욱 일침, 더빙 자막 골라보면 좋겠다", "권창욱 일침, 성우 입장에서 심기 불편하겠다", "권창욱 일침, 맞는 소리 보기 싫으면 안보면 되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