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 현재현 회장과 계열사 핵심 임원 3명 등 모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번주 초 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사기성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발행하고 작년에는 고의로 5개 계열사의 법정관리를 신청해 투자자들에게 1조원대 피해를 계열사에는 수백억원대 손실을 끼친 혐의입니다.
현 회장은 자금 사정이 악화돼 변제가 어려운 것을 알면서도 1조원대 회사채와 기업어음 발행을 기획·지시하고 그룹 차원에서 부실 계열사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진석 전 동양증권 사장과 김철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 이상화 전 동양시멘트 대표이사 등 최고경영자 3명도 함께 영장이 청구될 전망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경영한 회사를 통해 부실 계열사의 자금 차입을 지원하고 담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향후 피해 규모와 관여자 등을 추가 수사한 뒤 처벌 대상을 선별해 관련자들을 기소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