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최승현 유해진 '타짜2-신의 손', 1월 2일 크랭크인

입력 2014-01-03 10:30
수정 2014-01-03 10:38
영화 '타짜-신의 손'(가제, 강형철 감독, 싸이더스픽쳐스 제작)이 캐스팅을 확정 짓고 크랭크인됐다.



2006년 허영만 화백의 원작 만화를 영화화해 684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추석 극장가를 초토화시킨 '타짜'의 속편 '타짜-신의 손'이 2일 서울 청량리에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이날 촬영 장면은 부모님의 중국집에서 배달일을 돕던 고등학생 대길(최승현)이 심부름을 간 당구장 한 켠에서 벌어지는 화투판에 훈수를 두며 타짜로서의 타고난 기질을 발휘하는 신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도박에 남다른 소질을 보이던 대길이 배신과 음모가 난무하는 화려한 타짜 세계에 뛰어들면서 운명의 한 판에 전부를 내걸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타짜-신의 손'에는 최승현 유해진 김윤석을 비롯해 신세경 곽도원 이하늬 이경영 김인권 고수희 오정세 박효주 등이 캐스팅을 확정지어 더욱 눈길을 끈다.

대길은 전편에서 조승우가 맡아 열연한 고니의 조카. 조승우를 이을 신의 손 대길 역에는 KBS2 드라마 '아이리스'와 영화 '포화 속으로' '동창생'을 통해 연기력을 보여준 최승현이 낙점됐다. '타짜'에서 일명 '입 화투'의 1인자로 인간적인 면모를 물씬 풍기는 도박꾼 고광렬 역을 맡은 유해진이 최승현과 짝을 이루어 다시 한 번 타짜의 세계에 발을 들인다. 아귀 역으로 소름 돋는 존재감을 과시한 김윤석도 합류, 신구 타짜의 격돌을 예고한다.

신세경은 당당하고 순수한 매력을 지닌 대길의 첫사랑 허미나 역으로 최승현과 호흡을 맞추며 이하늬는 100억 원 대 자산의 재력가 미망인 우사장 역을 맡아 타짜의 세계에 뛰어든 대길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곽도원은 평범하고 사람 좋은 외모 안에 잔인한 한 끗을 숨기고 있는 장동식으로, 이경영은 대길의 타짜 능력을 첫눈에 알아본 풍채 좋은 하우스의 책임자 꼬장 역을 맡아 영화에 더욱 힘을 실을 예정이다.

또한 미나의 오빠이자 대길을 돕는 의리파 허광철에는 김인권이, 하우스에서 설계를 도맡아 하는 서실장으로 오정세가 캐스팅돼 극의 활력을 불어 넣으며, 박효주는 판돈을 잃은 사람들의 돈줄을 책임지는 하우스의 작은 마담 역을 맡았으며 고수희는 의상실을 운영하며 도박판에 뛰어드는 송마담 역으로 '써니'에 이어 다시 한 번 강형철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한편 '타짜-신의 손'은 올해 하반기 개봉될 예정이다.(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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