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에 건설될 아우디 정비공장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체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2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내곡지구 자동차 정비공장 관련 시민간담회'에서 아우디 정비공장 부지의 용도변경과 건축허가 과정 전반에 대해 서울시 감사담당관실에 감사를 지시했습니다.
이 날 열린 시민간담회는 박 시장이 지난달 31일 내곡지구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입주예정자들과 서초구청 관계자, SH공사, 위본모터스 등 관계자들과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박 시장은 "여러분이 용도가 변경되고 매각되고 건축허가가 이뤄지는 과정 전반에 의문을 제기했는데 어떻게 진행됐고 법령상 어떻게 해석되는지에 대한 감사를 지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 자체 감사 외에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앞서 내곡동 주민들은 아우디정비공장이 초등학교와 매우 근접해 아이들이 공장에서 배출되는 발암물질은 물론 차량 증가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된다며 서초구청에 건립 허가 취소를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SH공사와 서초구청은 법적으로 면적의 30%까지 근린생활시설을 설치할 수 있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