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 첫 거래일인 오늘 코스피가 2% 넘게 급락했습니다.
환율 부담과 기업 실적 우려, 외국인 매도 등 각종 이슈들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어예진 기자
<기자>
네, 새해 첫 날부터 코스피가 40포인트 넘게 급락하면서 1960선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시장 급락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모아 볼 수 있는데요.
환율과 어닝 모멘텀 부재, 외국인 매도 등 주식시장 유동성 악화입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15포인트, 2.2% 떨어진 1967.19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400억원, 1천300억원 가량을 동만 매도 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개인은 오늘(2일) 4천600억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전기/전자가 4% 넘게 떨어졌고, 운수장비가 3.92%, 기계와 화학, 종이/목재 등이 2~3%대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5% 가까이 떨어져 130만9천원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 우려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는 4~6% 대 하락률을 나타냈고, SK하이닉스와, LG화학, 삼성생명 등도 2~3%대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상승출발하면서 500선을 돌파했던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1 포인트, 0.74% 내린 496.2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억원 70억원 매도세를 보였고, 개인은 183억원 가량 순매도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 때 1048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던 원/달러 환율은 5원10전 내린 1050원30전에 거래를 마쳤고, 엔/달러 환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105엔을 돌파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