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786만대 생산..미래역량 강화

입력 2014-01-02 17:31
수정 2014-01-02 17:49
<앵커>

현대차그룹은 올해 786만대의 자동차를 생산, 판매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GS와 현대중공업, 두산그룹 등도 올해 경기회복의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은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시무식을 갖고 올해는 지난해 보다 30만대 많은 786만대의 자동차를 생산 판매하고 사회공헌활동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올해 그룹 경영방침을 '역량 강화를 통한 미래성장 기반 강화'로 제시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전 임직원의 역량 결집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 사업 구조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더욱 체계화하고, 보다 혁신적인 제품과 선행기술 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차량 연비와 안전 성능을 더욱 강화하고, 친환경 그린카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카 같은 혁신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자동차외에 그룹의 주요 사업인 철강과 건설 분야에서도 신소재와 신공법 개발 등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특히 협력사와의 동반성장과 소외계층 지원에도 그룹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협력사와 동반성장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소외된 계층을 보살피는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앞장서서 국민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이런 가운데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계열사 CEO 신년모임에서 "외형적으로는 많은 성장을 이뤘지만 사업구조의 고도화를 포함해 내실 측면은 계속 보완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위대한 회사로 나아가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수주 296억 달러, 매출 26조5700억원의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세계 경기 회복기를 맞아 누가 더 계획된 준비를 했느냐에 따라 과실의 크기가 달라질 것“이라면서, ”준비된 자가 더 많은 시장 기회를 가질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