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아들이 내 카드 가져가 6개월 동안 1000만원 써"

입력 2014-01-02 11:58


방송인 로버트할리가 아들 하재익 군이 자신의 카드를 가져가 1000만원을 썼다고 폭로했다.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로버트할리, 가수 김경호, 방송인 김성주, 그룹 달샤벳 멤버 수빈이 출연해 '마 거시기 새해드래요?'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로버트할리는 "아들이 내 카드를 훔쳐 6개월동안 1000만원을 썼다"고 폭로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로버트 할리는 "MBC에서 출연료가 들어오는 통장이 있는데 내 주거래은행이 아니라 잘 확인을 안 해봤다"며 "그러다 통장을 확인했는데 통장 정리되는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통장 하나를 다 사용하고도 정리할 내역이 남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고보니 아들이 내 카드를 훔쳐가서 6개월동안 계속 사용했다. 이 자식이 외식할때 자기가 가서 계산하겠다며 내 지갑을 받아간 뒤 현금카드를 훔쳐갔던 것이다"라며 "화가 났지만 외국에 나가 있을 때라서 말을 안 했는데 아내가 다음날 바로 연락해서 야단을 쳤고 2주동안 전화도 안 했다"고 덧붙였다.

아들의 폭로를 마친 로버트할리는 "그래도 아르바이트해서 내게 명품시계도 사준 적 있는 좋은 아들이다"라고 아들을 옹호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MC들은 "그것도 할리 씨 카드로 쓴 것일 수 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로버트할리 아들 얼굴보니 정말 잘생겼더라" "로버트할리 아들, 간이 크네~" "로버트할리 아들, 아버지 몰래 카드를 그렇게 쓰다니..." "로버트할리 아들, 그래도 아르바이트해서 선물도 사주고 착하네~" "로버트할리 아들, 어제 '라디오스타'에서 로버트할리 정말 웃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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