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과 LG 등 대기업들도 오늘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2014년 첫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주요 그룹 수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혁신과 변화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며 새해 의지를 다졌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첫 출근날 1천8백여명의 삼성그룹 임원들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하와이에 머물던 이건희 회장도 신년하례식 참석을 위해 지난주 귀국해 직원들과 새해를 맞았습니다.
이 회장은 신년사에서 "다시한번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5년전, 10년전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등 시대착오적 관행은 모두 버리고 산업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신사업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또 "지금같은 불황에 오히려 기회가 온다"며 국민들에게도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해 나가자"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어려운 시기인데 우리 모두 힘을 합쳐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건강은 어떠세요?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LG그룹도 새해 첫날 위기극복에 대한 각오를 다졌습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앞으로의 경영환경은 위기 그 자체"라며 "위기를 넘기 위해서는 모든 경영활동을 되짚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구본무 LG그룹회장
"한 사람 한사람이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하겠습니다. 이정도로 만들면 잘 팔릴것이라는 공급자 중심의 생각에서 벗어나야 하겠습니다."
LG그룹은 올해 주력사업에서는 반드시 선도상품을 창출하고, 신사업은 일등을 목표로 육성시킨다는 방침입니다.
SK그룹도 신년사를 통해 기업가치 300조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지난해 반조체 분야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업이 부진했다"며 신성장동력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