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파생상품 거래량 '반토막'.. 55.1%↓

입력 2014-01-02 12:01
지난해 파생상품 거래량은 1년전보다 55.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일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가 발표한 2013년 파생상품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47조9000억 원으로 2012년 54조6000억원 대비 12.3% 감소했고 일평균 거래량은 2012년 740만여 건에서 332만여 계약으로 55.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요 파생상품인 코스피200 선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8.8%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코스피200옵션도 13.4% 줄었습니다.

일평균 거래량은 선물시장의 경우 7.3% 감소한 97만2424계약을 기록했지만 옵션시장은 코스피200 옵션 거래승수 인상 영향으로 2012년보다 63% 감소한 235만105계약으로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 양적완화 측소 우려 장기화에 따른 주식시장 거래 위축과 변동성 축소 영향으로 파생상품 거래 수요가 감소했기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유로선물이 230% 급증했고 주식선물도 4.2% 거래대금이 증가했습니다.

▶ 투자자별 동향, 기관↓ 외국인↑

주요 파생상품에서 기관의 거래비중은 감소한 반면, 외국인 비중은 증가했습니다.

코스피200선물은 외국인(+6.5%P) 비중이 증가했지만 기관(-5.5%P) 비중이 줄었습니다.

코스피200옵션도 외국인(+3.3%P) 증가한 반면 기관(4.3%P)은 감소했습니다.

▶ 야간시장 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42.4%↓

CME 연계 코스피200 선물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코스피200 선물 주간시장 거래량 감소와 오버나잇 리스크 관리 수요 감소 영향으로 2012년(3.6조원) 대비 42.4% 큰 폭으로 감소한 2조1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Eurex 연계 코스피200옵션시장은 일평균 거래량은 36.5% 줄어든 8만4357계약에 그쳤지만 일평균 거래대금은 441억원으로 1년전 377억원대비 17.7% 증가했습니다.

▶ 미국 달러옵션 리모델링 성과

2013년 9월 미국달러옵션에 대한 최종결제방식을 실물인수도에서 현금결제로 전환하고 기본예탁금을 1천500만원에소 50만원으로 낮춘 효과로 하루 거래량이 1,000계약을 돌파(2013.11.26)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미결제약정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미국달러선물과 함께 효율적인 환위험 관리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거래소는 앞으로도 변동성지수선물 등 신상품 상장, 거래부진 상품의 리모델링 및 해외거래소와 연계거래 활성화 등 파생상품시장의 균형적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