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수상소감, 최우수상 수상에 "섭섭하기 짝이 없다" '폭소'

입력 2013-12-31 08:48
개그맨 이경규의 수상소감이 화제다.



30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MC 신동엽, 김원희, 크리스탈(f(x))의 진행으로 '2013 SBS 연예대상'이 열렸다.

이날 남자 최우수상은 이경규가 수상했다. 이경규는 "모든 것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쟁쟁한 후보들과 겨룰 수 있어 기뻤는데 상까지 받게 됐다. 열대 우림 기후에 있는 나무는 나이테가 없다고 한다. 우리 나라 나무에는 혹독한 겨울을 견뎌왔기에 나이테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데뷔한지 33년이 됐다. 내년에는 또 한 살의 나이테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서 영원한 대상 후보로 남겠다. 여러분의 병풍이 되겠다"며 "섭섭하기 짝이 없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이경규는 "갑오년 청말띠의 해 더 달리겠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새 영화로 여러분 찾아뵙겠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경규 수상소감 정말 대단하다" "이경규 수상소감 재치만점" "이경규 수상소감 역시 이경규" "이경규 수상소감 내년 시상식에서 또 봬요" "이경규 수상소감 멋지고 재밌고 최고" "이경규 수상소감 빵터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2013 연예대상'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