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예산안 국민약속 오늘 반드시 처리"

입력 2013-12-30 11:20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은 여야가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날이라며 오늘 반드시 처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올해 마지막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여야 합의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이같이 밝히고 아울러 세법개정안과 기초연금법안을 비롯한 예산부수 법안도 꼭 통과됐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각종 민생법안도 올해를 넘기지 않고 통과시켜주기를 부탁드린다며 법안이 통과돼야 경제도 활성화되고 새로운 창조경제도 추진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창조경제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관련 법안들이 283개가 되는데 올해 단 한건만이 처리됐다며 관련 법안이 통과돼 새해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국민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었으면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주에 최초로 여성 검사장과 여성 은행장이 탄생했다며 여성 앞에 놓인 유리천장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아직 갈 길이 먼 만큼 전 일·가정의 양립의 기틀이 반드시 완성될 수 있도록 부처간 협업을 잘 해 주기 바라고 여성의 경제활동 제고활동을 꼼꼼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변화를 가져오는 데는 고뇌와 아픔이 있다며 그것에 굴복하거나 적당히 넘어가게 되면 결국 국민들에게 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고 밝혀 철도파업에 대한 원칙 대응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아울러 보편적 가치와 기준, 인류사회의 양심에 맞지 않는 행동을 반복한다면 아무리 경제력이 크고 부강한 나라라도 결코 일류국가로 평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