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공주’에서 열연했던 배우 전소민이 '개그콘서트-시청률의 제왕'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29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시청률의 제왕'에서는 전소민이 출연해 ‘막장’특집 상황극을 펼쳤다.
이날 이 코너에선 개그우먼 허안나가 개그맨 이상우에게 프로포즈했다. 그러나 정작 허안나는 남편이 있는 유부녀였고, 남편과 이상우를 두고 고민에 빠진다.
그러자 감독 개그맨 박성광은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최근 종영한 MBC '오로라 공주'를 패러디 하자고 제안하며 "우리 그냥 셋이 같이 살자"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오로라 공주'에서 오로라(전소민)가 전남편 황마마(오창석), 남편 설설희(서하준)와 함께 살았던 내용을 패러디 한 것이다.
하지만 박성광은 여배우 허안나가 별로라며 하차시켰고, 이어 무대 뒤에서 전소민이 "그 역할, 제가 할게요"라고 깜짝 등장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전소민은 "그 자극적인 신, 제가 할게요. 느낌 아니까~"라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 그는 브라우니 인형을 가리키며 '오로라 공주'에 등장한 개 '떡대'라고 소개했다.
특히 감기에 걸린 떡대가 “감기세포도 생명이니 잘 지내보겠다”라며 치료를 거부한다는 설정으로 '오로라 공주' 속 명대사(?)인 “암세포도 생명이다”를 패러디했다. 전소민은 여기서 "개소리"라는 독설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감독 박성광은 ‘오로라 공주’를 패러디해 등장인물들을 연이어 죽이는 설정을 만들어 냈고, 심지어 죽음을 거부하는 등장인물에게는 유체이탈이라는 설정까지 해 큰 웃음을 줬다.
이 모든 장면은 '오로라 공주'에서 막장 논란이 일었던 장면들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막장 논란으로 온라인 상에서 조기종영 운동까지 벌어졌던 드라마 '오로라 공주'는 지난 20일 종영했다. (사진= KBS '개그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