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아버지 유언 "하루를 많이 웃게 해줘라"

입력 2013-12-30 09:55
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아버지의 유언을 언급했다.



29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타블로가 딸 하루 양과 아버지의 산소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타블로와 하루는 직접 그린 그림 편지와 꽃을 준비했다. 하루는 "할아버지 묘에 꽃을 두고 오면 좋아하실 것"이라고 말해 타블로를 감동시켰다.

타블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하루랑 아버지를 보러 간 바로 다음 날, 아버지가 떠나셨다. 그렇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며 "암을 이겨내셨다가 갑자기 쇼크가 와서 돌아가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를 키우면서 아빠가 뭔지 깨달았다. 그래서 나눌 얘기가 많은데 그걸 할 수 없다는 게 아쉽다"며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하루가 너무 안 웃는다. 네가 많이 웃게 해줘'라고 말하셨다. 이젠 환하게 너무 잘 웃고 있는데 그걸 못 보시니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타블로는 "좋은 소식이 있을 때 가장 보고 싶다. 방송할 때도 가족들한테 전화를 돌린다. 장인어른 등 가족 전부한테 전화를 돌리고 싶은데 아빠한테는 전화를 못하니까...일요일이 제일 기쁘면서도 힘들다. 항상 보고싶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타블로 아버지 정말 보고 싶을 것 같다" "타블로 아버지 이야기 하는데 나도 눈물나더라" "타블로 아버지 유언도 그렇고 슬프더라" "타블로 아버지 유언...정말 얼마나 보고 싶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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