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가 사상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한국은행은 30일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발표하고 11월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가 연 2.62%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996년 한국은행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은행들의 자금조달비용 절감노력으로 순수저축성예금금리가 0.01%포인트 낮아졌고, 시장형금융상품금리도 0.05%포인트 내렸습니다. 반면 대출금리는 연 4.5%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이는 일부 대기업의 운전자금 수요증가에 따른 것으로 기업대출금리는 전달보다 0.02%포인트 높아진 4.58%를 기록했습니다.
대출과 예금금리의 엇갈린 행보로 11월중 신규 취급된 은행의 예금과 대출 금리차는 전달보다 0.05%포인트 벌어진 1.88%를 나타냈습니다. 예대금리차가 벌어진 것은 지난 7월 이후 5개월만입니다.
한편 은행들의 수익성 지표인 전체 잔액기준 예금과 대출 금리차는 2.52%로 전달과 같았습니다.
대출금리가 높아진 예금은행과 달리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금리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저축은행의 대출금리가 전달보다 0.6%포인트, 신용협동조합이 0.06%포인트, 상호금융이 0.04%포인트, 새마을금고가 0.08%포인트 각각 전달보다 내렸습니다. 또 예금금리는 신용협동조합은 하락, 상호저축은행은 상승,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는 전달과 동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