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웅 MBC연예대상 수상소감 "사고를 칠 때마다 감싸주신 선배" 故 함효주 언급 '화제'

입력 2013-12-30 09:07


MBC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남자 신인상 수상한 개그맨 도대웅이 故 함효주를 언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MBC에서 진행된 '2013 MBC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신인 개그맨 도대웅은 코미디 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상을 수상할지 몰라서 수상소감을 준비 못했다"며 "그런데 오늘 갑자기 박명수 선배가 '너 상 받는다며'라고 먼저 말씀해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도대웅은 "감사합니다. '코미디에 빠지다' 시간대가 늦어져 여러분들이 잘 모르실건데 내년에는 더 열심히 하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도대웅은 "대학로 지하 소극장에 있었는데 MBC로 불러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란다. 정말 감사한 분들이 많은데 생각이 나지 않아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19기 공채 개그맨들이 사고를 칠 때마다 감싸주신 함효주 선배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도대웅이 언급한 선배 함효주는 MBC 공채 개그우먼 15기로 지난 6월에는 편도3차로 도로를 건너다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함효주 도대웅 언급 소식을 전한 누리꾼들은 "함효주 도대웅, 둘이 친한 선후배였나보다", "함효주 도대웅, 짠하다", "함효주 도대웅, 젊은 나이에 안타깝네요", "함효주 도대웅, 도대웅 응원할게요", "함효주 도대웅, 도대웅 선배 언급 멋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함효주는 서울예술대학 출신으로 '웃으면 복이 와요', '개그야', '웃고 또 웃고', '코미디에 빠지다' 등에 출연하며 MBC 개그우먼으로 이름을 알렸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