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감도 불륜치정극 '맛', 파격 올누드 포스터의 의미는?

입력 2013-12-27 17:34
수정 2014-04-01 09:34
가정은 지키면서 연애는 하고 싶은 이들의 은밀한 치정 로맨스를 다룬 영화 '맛'이 내년 1월 16일 개봉을 확정지으며 남녀 주연배우의 파격적인 상반신 올 누드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한국판 '위기의 주부들'을 표방하는 영화 '맛'은 가정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도 때때로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아슬아슬하고 위험하기에 더 짜릿한 로맨스를 꿈꾸는 대한민국 유부남녀의 모습을 통해 21세기 대한민국 부부의 자화상을 그린다.

엘리트 커리어우먼인 아내(유다은)에게 무시 당하고 전업 주부가 된 남편 명태(정현우)가 한 마을에 살고 있는 다른 여자들의 욕망의 대상이 되는 모습은 고전적인 남녀 성역할의 역전을 이루며 이제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섹스 판타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티저 포스터에서 명태를 적극적으로 끌어안은 여인의 모습은 사랑과 일 모두에 능동적인 현대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살짝 뒤로 젖힌 고개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반신 누드는 일견 차가워 보이는 여성의 내면에는 또 다른 뜨거운 본능이 잠들어 있음을 암시한다. "남편은 몰라요. 내가 이렇게 잘하는 거…"라는 강렬한 카피는 본편 속 파격적인 치정 로맨스를 예고한다. 1월 16일 개봉된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