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활성화·민생안정' 초점

입력 2013-12-27 10:06
<앵커>

정부가 내년 한 해 우리나라 경제를 어떻게 이끌고 나갈지를 보여주는 2014년 경제 정책 기본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에 모든 경제 정책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주요 내용, 김택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정부는 내년에 우리 경제가 3.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IMF가 전망한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3.6% 보다 0.3%포인트 높은 겁니다.

우리나라가 세계경제 성장률을 앞지르는 건 2010년 이후 4년만입니다.

<인터뷰>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세계경제 성장세 확대, 정책효과 지속 등으로 2010년 이후 4년만에 세계경제 성장률(IMF 3.6%)을 상회하는 3.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또 45만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해 고용률을 올해(64.4%) 보다 0.8%포인트 개선된 65.2%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에 힘입어 연간 2.3%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경상수지는 내수와 소득 회복에 따른 수입 증가 등으로 흑자 규모가 올해의 700억달러 보다 30% 줄어든 49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거시경제 전망을 토대로 내년 정책 목표로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정부 주도의 경기회복 모멘텀을 민간부문으로 확산하기 위해 내수활력을 제고하는데 총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투자와 소비여건 개선과 주택시장 정상화, 미국 출구전략 등 리스크 대응을 강화합니다.

정부는 거시지표 위주의 경제회복 온기를 민생 전반으로 확산시키는데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청년과 여성 중심으로 일자리를 늘리고 서민의 생계비 부담 완화와 맞춤형 복지정책을 적극 추진합니다.

아울러 공공부문 개혁 등을 통해 경제체질을 바꾸고 연초에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마련해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