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우파청년포털'을 표방하며 만든 인터넷 커뮤니티 '수컷닷컴'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동명의 쇼핑몰까지 트래픽 초과라는 부작용(?)을 겪었다.
수컷닷컴이라는 이름은 이미 한 온라인 남성의류 쇼핑몰이 쓰고 있던 것으로, 이 쇼핑몰(su-cut)과 변희재 대표의 수컷닷컴(sookut)은 도메인 주소가 다르다. 그러나 주소 뒷부분(.com)이 동일하고 페이지명이 똑같이 '수컷닷컴'이다 보니 혼동하는 사용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변희재 대표의 수컷닷컴은 23일 오후 1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후 서비스 시작 5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6시30분경 동시 접속자수가 1만 명을 돌파했고, 이후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변희재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25일 "수컷닷컴이 24일 오후부터 자정까지 무려 80만명의 방문자들이 몰려들어, 기술팀이 나자빠졌습니다. 현재 긴급히 서버 두대를 주문해놨는데, 연말이라 언제 들어올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사이트가 불안하네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동명의 쇼핑몰 수컷닷컴에도 접속자가 몰려 이용이 불편해지는 현상이 발생했고, 쇼핑몰 수컷닷컴은 "현재 수컷닷컴의 급격한 트래픽 초과로 기존 회원들이 불편을 겪고 계신 점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기존 주문하신 형제님들 물품은 이상없이 순차배송 예정임을, 또한 언제든지 콜센터를 통한 상담이 가능함을 긴급 공지 드립니다"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수컷닷컴, 일베의 후계자인가", "수컷닷컴 쇼핑몰은 괜히 불편 겪었네", "수컷닷컴 변희재, 이제 트위터 논객만 하지 않을 생각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사진=쇼핑몰 수컷닷컴 사과문)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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