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 중국에서 한해 백만대 이상 판매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중국 진출 11년만에 이룬 것으로 중국 진출 해외업체 중에서는 최단기간에 이룬 것입니다.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진출 11년 만에 한해 100만대 이상 판매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현대차 중국법인 베이징현대는 올해 백만대 판매를 돌파(12월말까지 103만대 추정)했으며 지금까지 누적판매량은 5백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현대는 중국 진출 첫해인 지난 2003년에는 5만3천여대를 팔았으나 2008년 이후부터 판매량이 급성장해 중국 진출 해외업체 중 최단기간 백만대 돌파라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중국시장에서 '연간 100만대 판매'를 달성한 합자브랜드는 상해폭스바겐과 일기폭스바겐 두 곳에 불과한데 이들은 100만대 판매에 각각 26년, 20년이 걸렸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시장에서는 현대차의 급성장세를 표현하는 말로 ‘현대속도(現代速度)’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가 됐습니다.
이 같은 중국시장 확대 성공에 대해 현대차는 구형모델 중심이던 중국에 신형 차들을 대거 투입해 시장을 선도하고 현지 공장을 신속히 확장해 늘어나는 수요를 적시에 흡수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현대차는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지난 10월 중국 제이디파워(JD Power)가 발표한 '2013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중국내 생산 브랜드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베이징현대는 앞으로 판매와 품질, 브랜드의 균형잡힌 성장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고급차 시장 진입을 강화하고 생산과 판매망을 더 늘려 중국 중서부시장에 대한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입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