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양원 목사 '죽음보다 강한 사랑' KBS 특집방송‥한국사에 진하게 남은 사랑

입력 2013-12-26 07:52


손양원 목사 다큐가 방영돼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KBS1TV가 2013 성탄특집 ‘죽음보다 강한 사랑’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손양원 목사의 삶을 방송했다.

방송에서는 손양원 목사가 음성 한센병 환자촌인 여수 애양원에서 소외된 이들인 음성나환자들의 상처에서 피고름을 입으로 빨아내면서까지 예수의 사랑을 실천한 내용을 다뤘다.

또한 1948년 여순반란사건 당시 자신의 두 아들 동신·동인을 죽인 학생을 위해 구명운동을 벌이고 양아들로 삼았던 감동적인 사연, 일제 신사참배 반대 투쟁으로 옥고를 치르고, 한국전쟁 중에 신앙인으로 마흔여덟의 젊은 나이에 순교자의 길을 갔던 삶을 집중 조명했다.

KBS1TV 다큐멘터리 제작팀은 “한국교회사에 ‘사랑의 원자탄’으로 불리는 인간 손양원은, 그가 한센병 환자들에게 보여준 이웃 사랑과, 일제의 극심한 탄압과 고문을 이겨내며 실천한 나라사랑, 그리고 두 아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원수 청년까지도 용서하고 양자로 삼은 아가페 사랑의 실천으로, 일찍이 한국 근현대사 인물 가운데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사진= 한경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