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관객수, '7번방'보다 빠르게 200만 넘겨 "최종스코어에 관심"

입력 2013-12-24 10:07
수정 2013-12-24 10:07


영화 '변호인'이 관객수 200만명 기록을 6일만에 돌파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변호인'(양우석 감독)은 23일 하루동안 27만 5511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202만7485명을 돌파했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송우석(송강호)이 단골국밥집 주인 순애(김영애)의 아들 진우(임시완)의 재판을 맡게 되고,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부산의 학림 사건'이라 불리는 '부림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당시 세무 변호사였던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림 사건' 변호를 계기로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변호인'의 흥행에 따라 송강호는 올해 '설국열차'(934만) '관상'(913만)에 이어 '변호인'까지 2000만 관객을 넘겼으며, 올 초 13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7번방의 선물'(이환경 감독, 화인웍스 제작) 같은날 성적보다 앞서 최종스코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는 '어바웃타임'(리차드 커티스 감독)이 박스오피스 2위다. '어바웃타임'은 입소문을 타고 개봉 20일째까지도 식지 않는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6만8003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210만7614명을 기록했다.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피터 잭슨 감독)는 4만9252명이 관람해 누적관객수 169만3317명을 넘겼으며, '집으로 가는길'(방은진 감독)은 4만3183명이 관람해 누적관객수 147만3444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다. '변호인'과 같은 날 개봉된 '캐치미'(이현종 감독)는 2만6992명이 관람하며 흥행순위 상위권에서 다소 밀린 상황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변호인' 관객수, 이번 주말에 봐야겠다" "'변호인' 관객수, 다들 재미있게 봤던데~" "'변호인' 관객수, 보면서 눈물나더라" "'변호인' 관객수, 왜 변호인일까?" "'변호인' 관객수, 예매표가 무더기로 취소되는 일이 있었지만 끝까지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NEW)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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