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에 '철없는엄마' 사연이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철없는엄마 때문에 서운하다는 딸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철없는 엄마의 딸은 "일주일에 한번 찾아오는 친정엄마가 우리 집에 오자마자 반찬부터 찾고, 없다고 말해도 냉장고를 뒤져서라도 반찬 다 가져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출산을 할 때도 관심도 없었고 술을 마시고 있었고 둘째를 낳았을 때에는 이틀 뒤에 나타났다"라며 "33살 평생 엄마가 미역국을 끓여준 적도 없다. 손주 돌잔치에는 만취상태로 등장했다"라고 일화를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철없는 엄마는 "두 살, 세살, 네살 때 미역국 끓여줬다. 그리고 술은 별로 안 취한 것 같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사연의 주인공은 "출산 때가 제일 서운했다. 첫 애를 낳았을 때에는 술을 먹고 와서 잤고 둘째 낳았을 때에는 연락두절이었다"며 "산후조리를 시어머니가 해주셨다. 나중에 시어머니가 끓여주신 미역국에 밥 말아 먹고 가더라."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어 대해 철없는 엄마는 "내가 원래 좀 푼수다. 딸이 친정엄마 같다"며 "장사하다보니 시간도 없고 딸이 음식도 잘한다. 앞으로도 딸의 집에서 갖다 먹을 예정이다"고 답했다.
안녕하세요 철없는 엄마 소식에 누리꾼들은 "안녕하세요 철없는엄마 너무했다", "안녕하세요 철없는엄마 산후조리를 시어머니라도 해줘서 다행이네", "안녕하세요 철없는엄마 음식은 그렇다 쳐도 술 마시는 건 아닌 듯", "안녕하세요 철없는엄마, 우리 엄마한테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잔소리 하는 아들' '여자보다 예쁜 남자' '변심한 남편' 등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 KBS 2TV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