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수석부회장이 검찰이 제기한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의 기획입국설을 강력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SK해운 고문에 대한 4차 공판에서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을 증인으로 요청하고 최 회장의 녹취록을 근거로 기획입국설을 주장했습니다.
녹취록에는 최 회장이 지난 9월 노소영 아트센터 관장과 접견해 "사람 보내고 그랬잖아"라는 말과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에게 "나머지는 무슨 짓을 해도 안되네. 사람 힘으로 안되는 문제를 만들고 있어"라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검찰은 최 부회장에게 "김 전 고문의 송환을 위해 중국에서 사람을 보내는 등 방법으로 노력을 했고 이 사실이 최 회장에게 모두 보고가 된 것 아니냐"고 질문했습니다.
최 부회장은 "당시 제가 불구속 상태였기 때문에 저한테도 보고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런 보고를 받은 적이 없었다"면서 "소문이 많았기에 (최 회장이) 그렇게 얘기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최 부회장은 또 "김씨 송환에 대해서는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