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올해 자유무역협정 즉 FTA 네트워크 확대 등의 통상 정책 추진을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고 내년에는 한중FTA와 TPP 참여를 위한 협상 등에 주력하면서 개방적인 정책기조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개방적인 통상정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의 압박으로 참여가 어려워지고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즉, TPP에 대해서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내년 통상정책은 FTA 지속 확대와 세계무역기구(WTO) 협상 적극 참여 등 기본 원칙에 변화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최 차관보는 내년 중점 추진 사항으로는 한-중 FTA 등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을 효과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TPP에 대해서는 “현재의 예비양자협상이 완료되면 종합적으로 결과를 검토해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최경림 산업부 통상차관보
“TPP 참여 시점에 대해서는 예비협의 결과와 상대국 요구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TPP 참여에 앞서 원산지와 자동차분야 비관세장벽 완화 등 한미FTA 관련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한다는 미국의 압박에 대해 최 차관보는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은 물론 국내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했고 많은 진전이 있었다”면서 낙관적인 결과를 조심스럽게 점쳤습니다.
최 차관보는 그러나 TPP 참여 12개국이 기존 목표로 세웠던 연내 협상 타결은 사실상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최 차관보는 올해 통상분야 주요 성과로 한-중 FTA 1단계 협상 마무리와(상품 양허 범위 등 협상틀을 마련하는 절차) 한-호주 FTA의 실질적 타결 그리고 한-캐나다 FTA 협상 재개 등을 꼽았습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