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어렵다는 이유로 원칙없이 타협하면 우리 경제 사회에 미래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철도파업과 민주노총 총파업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보도에 이성경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지금, 북한 문제와 철도파업,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정치권 갈등으로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어려울 때 일수록 원칙을 지키겠다, 즉 원칙없는 타협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당장 어렵다는 이유로 원칙 없이 타협하고 넘어간다면 우리 경제 사회에 미래를 기약할 수 없을 것입니다"
3주째로 접어든 철도파업과 28일로 예고된 민주노총 총파업에 대해 원칙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겁니다.
박 대통령은 불편하고 힘들지만 이 시기를 잘 참고 넘기면 오히려 지속발전이 가능한 기반을 다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업계와 노동계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통상임금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주 대법원 판결로 쟁점이 정리된 점은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노사간 협의로 해결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임금체계와 임금 결정 관행을 합리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방향으로 개편할 수 있도록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번 판결에 따른 노동비용 상승과 기업 부담이 고용과 투자위축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노사정 대타협을 통한 지혜로운 해법이 절실하다는 겁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25위를 기록했지만 노동시장 효율성은 78위, 노사협력은 132위에 그쳤다며 노사정 대타협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철도파업으로 촉발된 노정갈등에는 원칙대응 입장을, 통상임금으로 인한 산업계 혼란에 대해서는 노사정 대타협을 주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