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가 장성택 처형··장성택은 지난해 리영호 숙청"

입력 2013-12-20 16:14
북한의 최근 장성택 처형은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지난해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 숙청은 장성택이 각각 주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홍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새누리당)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남북관계 진단과 해법'을 주제로 개최된 세미나 축사를 통해

최근 장성택 처형과 관련, "인민군 총정치국장 최룡해가 역쿠데타를 해서 장성택을 처형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장성택 숙청을 대부분 사람이 김정은 권력 기반을 굳히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김정은은 실질적 권한이 없다고 본다"면서

"김정은을 백두혈통이라는 하나의 상징적 신으로 모셔놓고, 실질적인 일은 최룡해가 하는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이에앞서 지난해 장성택 쪽에서 리영호 총참모장 집을 급습, 20여명을 사살하고 리영호를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이후 리영호는 모든 직에서 은퇴(해임)했고, 당의 주도권이 장성택에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김정일 사망 직후 군에서 최고로 계급이 높은 사람은 리영호 차수였고, 김정은은 대장이었다.

리영호쪽에서 장성택에게 대장 계급장을 달아줬다. 권력이 군에 있었다"고 권력 투쟁 배경을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이 때문에 북한 정세가 굉장히 불안하고, 정책노선과 이권을 둘러싼 조직 간 갈등과 권력투쟁이

추가로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굳건한 안보태세를 취하고 외교·안보전략을 취해야 한다.

여야뿐 아니라 우리 모두 남북문제에 현명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