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심경글 "썰전에서의 내 요지는‥ 헛소리하는 사람들 짜증나"

입력 2013-12-20 15:20


허지웅이 '썰전'에서 발언한 것과 관련해 심경글을 남겼다.

20일 허지웅은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썰전에서의 내 요지는 '기준 없는 돌려먹기식 방송사들 연말시상식 의미없다, MBC는 방송국으로서 요만큼의 자존감이라도 있다면 올해 연기대상 아무도 주지 마라'였는데 뭔 갑자기 황정음씨 이야기가 또. 그게 '황정음이 대상타면 논란된다'는 맥락이였냐"라며 자신의 발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허지웅은 "그런 식으로 기사 쓰는 자들도 그런 기사보고 헛소리하는 사람들도 짜증나긴 매한가지. 대체 티비 방송보고 기사 쓰는 게 뭐 그리 어려운 취재라고 말을 바꾸고 눙치는지 생각할수록 해괴한 노릇이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덧붙였다.

지난 19일 밤 방송된 JTBC '썰전' '예능심판자' 코너에서는 '미리 보는 2013 연말 시상식. 시청자가 선택한 통합 대상'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다.

MC김구라는 KBS 연기대상 대상 수상자로 '직장의 신' 김혜수를 꼽았다. 반면 이윤석은 '비밀'을 통해 한층 성장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황정음이 수상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허지웅은 "왠지 느낌에 KBS 연기대상을 '비밀' 황정음이 받고 논란에 휩싸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신발언을 했다. 허지웅의 말을 들은 다른 MC들은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허지웅은 또 MBC 연기대상에 대해 "대상 받을 사람이 없다"며 "MBC는 방송국의 자존감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연기대상 아무도 주면 안 된다"고 솔직하게 말해 화제가 됐다.

허지웅 심경글에 누리꾼들은 "허지웅 심경글 해명도 웃기다", "허지웅 심경글 그럼 어떤 뉘앙스였나요", "허지웅 심경글 항상 황정음 때문에 문제가 되는 듯", "허지웅 심경글 편집을 한 PD 잘못은 아닌가요", "허지웅 심경글 많이 화났나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허지웅은 "공신력있는 시상식을 만들려면 각 이해주체들이 모여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해 통합 시상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특히 돌려먹기식 나눠먹기식으로 상을 남발하다보니 시상식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JTBC '썰전', 허지웅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