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의 관객수가 전야 개봉 하루에만 약 12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 중임에도 불구, 낮은 평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1981년 군사정권 시절 발생한 용공사건 '부림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은 18일 전야 개봉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11만9천966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4만11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변호인'은 개봉 전날 이미 40% 이상의 예매 점유율을 기록했고 각종 예매사이트와 극장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이같은 관심에도 불구, 네이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변호인'의 평점은 한 때 3.97점까지 내려갔다.
개봉 전부터 관심이 높았던 '변호인'의 평점이 낮은 이유는 일간베스트(일베) 등 보수 커뮤니티가 지나치게 낮은 별점을 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일베에는 '영화 변호인 별점 테러하는 방법', '변호인 평점 '5.18'로 맞추자'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 같은 별점 테러뿐 아니라 故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을 조롱하는 막말 댓글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변호인 일베 소식에 누리꾼들은 "변호인 일베들 정말 보고 평점 준걸까", "변호인 오늘 봐야지", "변호인 일베 반응 예상된 시나리오", "변호인 재미를 떠나서 일베들의 테러가 맞는 듯", "변호인 일베 진짜 이상한 사람들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이야기를 다룬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고졸 출신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 이야기를 그렸다. 송강호, 김영애, 곽도원, 오달수, 임시완 등이 열연했다.
(사진=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