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와 한국은행 등 경제부처들은 앞으로 시장상황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오석 부총리는 우리경제의 기초체력이 탄탄하다며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현오석 부총리는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우리시장에 미칠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현오석 부총리(19일 대외경제장관회의)
“단기적으로 자본유출입 압력 등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적완화 축소 이슈가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고 미 경제회복, 관련 불확실성 해소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지난 5월 이후 양적완화 이슈가 불거지면서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감이 고조됐지만, 한국 자본시장은 외국인 투자자금이 오히려 유입되는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경상수지와 외환보유고가 사상최대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등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도 제법 탄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같은 날 한국은행도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가동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주요국과 중남미 지역 국가들의 시장상황이 안정적이라며, 이는 시장참여자들이 양적완화 축소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고 규모도 시장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양적완화 축소로 앞으로 금융시장 전개방향의 불확실성이 더 커진 만큼, 통화금융대책반을 중심으로 비상점검체계를 24시간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원회 역시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이미 예견된 조치라며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금융위는 다만 신흥국 자금 유출입이 확대되는 등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필요시 컨틴젼시 플랜에 따라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