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모임, 남자들의 격식 지켜주는 스타일링 팁

입력 2013-12-18 17:45
연말 송년회 시즌이 돌아왔다. 남녀를 불문하고 근사한 모습으로 모임에서 주목 받고 싶은 마음이야 다르지 않다. '뭐 입지?'를 변함없이 고민 중인 남자들을 위해 패션기업 세정의 라이프스타일 패션 브랜드 웰메이드는 연말모임 패션 스타일링 팁 몇 가지를 소개했다.



12월 연말 모임 중에는 친구들과의 캐주얼한 모임도 있지만 격식을 차려야 하는 공식적인 자리도 있다. 이런 자리에 갈 때는 역시 클래식한 슈트가 정답. 특히 초대장에 드레스코드로 ‘블랙타이’가 명기된 파티에 참석한다면 턱시도 차림이 필수다. 꼭 턱시도를 입지 않더라도 비즈니스 미팅 등에는 블랙이나 네이비 컬러의 기본 슈트에 화이트셔츠를 받쳐 입은 클래식한 옷차림이 가장 적절하다.

만약 좀 더 센스 있는 스타일을 선보이고 싶다면 네이비나 와인, 카키 등 색감이 있는 코트를 걸치거나 최근 유행하는 패딩 베스트를 덧입는 등 아우터로 포인트를 주는 방법을 추천한다. 슈트 자체에 파격적인 요소를 가미하거나 화려한 컬러의 셔츠를 입는 등 과하게 부린 멋은 자칫 신뢰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 컬러풀한 아우터를 고를 때도 평소 스타일링에 매우 자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되도록 원색은 피하고 톤다운된 색상을 고르는 것이 좋다.



패션 스타일링의 기본은 TPO에 맞추는 것인 만큼 편안한 분위기의 파티에 참석할 때는 옷차림도 그만큼 자유로워져야 한다. 이 때는 좀 더 과감한 색상의 옷을 입어보는 것도 좋은데, 평소 비즈니스 캐주얼을 즐겨 입는 남성이라면 갖고 있는 캐주얼 정장에 몇 가지 컬러 포인트를 주는 정도로 멋스러운 파티룩을 연출할 수 있다.

드레스코드가 정해져 있는 파티에 참석할 때는 캐주얼 슈트 안에 드레스코드 컬러의 셔츠나 베스트, 타이 등을 톤온톤(Ton on Ton)으로 매치하면 평소보다 좀 더 감각적인 옷차림을 보여줄 수 있다. 가장 손 쉬운 방법은 두세 가지 아이템을 같은 색으로 맞춰 입는 것이다. 베스트와 행커치프를 같은 색으로 맞출 수도 있고, 위아래가 다른 콤비 슈트를 입을 경우엔 하의와 동일한 컬러의 타이를 매는 방법도 있다, 드레스코드가 따로 없는 경우엔 레드나 그린 등의 계절색이나 이번 시즌 유행색인 블루가 포인트 컬러로 적절하다.



컬러 배색에 능숙한 남자라면 같은 계열의 색상들을 명도나 채도를 달리해 매치하는 2단계 톤온톤 배색도 시도해볼 만하다. 같은 색상으로만 맞췄을 때보다 좀 더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베이지 컬러 베스트에 카멜색 타이와 행커치프를, 네이비 컬러 니트에 로얄블루 컬러의 포켓스퀘어를 매치하는 등의 방법이다. 이 때, 일반적인 넥타이 대신 보타이나 니트타이 등을 매어주면 좀 더 위트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이태리 정통 클래식 슈트 브랜드 브루노바피의 양현석 디자인 실장은 “평소엔 잘 하지 않던 ‘색깔 맞춤’이 송년회, 크리스마스 파티 등 특별한 자리에선 잘 차려 입은 느낌을 보여주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연말 모임을 계기로 남성들도 좀 더 과감한 옷차림을 시도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