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 경계감 속 이틀째 상승‥1970선 마감

입력 2013-12-18 15:30
코스피가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틀째 소폭 상승했습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89포인트, 0.45% 오른 1974.63으로 마감했습니다.

전일 뉴욕증시는 미 FOMC 성명서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약보합권 관망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피는 개장부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에 나서며 강세를 지속했지만, 장 후반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해 상승폭을 다소 줄였습니다.

투자자 매매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총 2889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48억원, 137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세를 보이며 총 2039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습니다.

업종 중에는 은행이 2.10% 강세를 나타냈고, 금융업과 통신업, 운수창고 등이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시총 상위종목 중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43% 상승했으며, 신한지주(2.71%), KB금융(1.78%) 등 금융주들이 선전했습니다.

반면 그간 급등세를 이어왔던 SK하이닉스와 NAVER는 다소 상승폭에 대한 부담감에 각각 2.87%, 3.01% 밀려났습니다.

코스닥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0.10% 떨어진 485.65로 마감했습니다.

게임사업 매각설이 전해지며 하한가로 떨어졌던 CJ E&M은 공시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끝내 9%대 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독일 지멘스의 세계 최대 풍력터빈 수주 소식에 따른 수혜 기대감 태웅과 현진소재 등 풍력관련주들이 3%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0.2원 오른 1051.3원에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