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맥투자증권, 120여명 권고사직‥'파산 절차밟나'

입력 2013-12-17 17:10
한맥투자증권이 전체 임직원의 75%에 달하는 120여명을 권고사직 처리하며, 사실상 파산을 앞두고 최소의 인원만 남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맥투자증권은 사고가 난 이튿날인 13일자로 직원 120명을 권고사직 처리했습니다.

지난 9월말 기준 한맥투자증권의 임직원은 정규직원 45명, 계약직원 100명 등 총 157명이며, 남은 40여명도 곧 사직서를 제출할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발 빠르게 이 같은 대규모 권고사직이 처리된 것은 최악의 경우 파산절차를 밟기 전 안정적으로 퇴직금을 지급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맥투자증권은 지난 12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때 주문실수로 460억원 가량의 손실을 냈습니다.

청산결제일(13일) 당시 결제대금 570억 6000만원을 지원한 거래소가 현재 구상권을 청구한 상황이어서, 최악의 경우 한맥투자증권의 압류 및 파산 수순까지 예고되고 있습니다.

한맥투자증권 관계자는 "파산 여부는 아직 결정난 바 없다"며 "최악의 국면을 피하기 위해 문제 해결 방안을 찾고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