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자국과 흉터치료, 내게 맞는 치료는 어떤 것?

입력 2013-12-17 10:29


대학 졸업반인 K군은 최근 취업 준비를 하면서 심각한 고민이 생겼다. 학창시절에도 나지 않던 여드름이 군생활을 시작하면서 나기 시작하더니 점차 심해지면서 붉고 거뭇거뭇한 자국이 생기고 여기저기 패인 흉터까지 남겼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주변에서 ‘첫인상이 어둡고 안 좋아 보인다’는 얘기를 듣게 되자 결국 여드름 자국과 흉터치료를 결심하고 병원을 찾은 K군은 “착실하게 공부만 하면서 살아 왔는데 피부 때문에 취업 면접에서 불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자 정신이 들었다. 완전하게 나을 수는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17일, 강남 CU클린업피부과에 따르면 겨울, 취업시즌이 다가오면서 여드름 자국과 흉터 문제를 호소하는 이들의 병원 방문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과 전문의 송민규 원장은 “여드름은 그 자체만으로도 심각한 콤플렉스가 될 수 있지만 여드름이 생겼던 자리에 붉은 자국이 오래가고 색소침착을 남기는 경우가 많고 심한 경우 파인 흉터가 생길 수 있고 이런 파인 흉터는 시간이 지나도 저절로 해결되지 않아 자신감을 결여 시키는 요인이 된다”며, “되도록 흉터를 남기지 않도록 미리 치료하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못해 흉터가 생긴 경우에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설명했다.

파인 여드름 흉터 치료를 위해서는 서브시전이나 레이저 박피, 프랙셔널 레이저 등의 시술이 좋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색소 침착이나 붉은 자국,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엑셀V레이저, 이런 흔적과 더불어 아직도 여드름이 많이 난다면 엑셀V레이저와 PDT 시술을 병행하는 VIPDT시술이 여드름의 재발을 줄이면서 동시에 피부를 깨끗하게 개선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꼽힌다.

멀티 프랙셔널 레이저와 흉터 재생 주사, 그리고 마이크로 레이저 박피를 병행하는 더블업 흉터치료술은 파인 흉터 치료에 효과가 좋다. 흉터의 안팎으로 미세한 상처를 내어 콜라겐의 증식을 유도, 재생을 촉진시키고 확장된 모공을 개선시킨다.

주의해야 할 점은 피부의 문제마다 각각의 피부 병변에 따라 적용되는 치료법 및 시술 범위가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 경력이 많은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송민규 원장은 “피부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흉터만 치료하기 위해 무리한 시술을 반복적으로 시행하게 되면 아직 남아있던 여드름이 심해지거나 회복기간이 길어져 피부가 더 나빠 보이는 듯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치료를 선택하고 시술 과정과 시술 후 관리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제대로 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