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남산 일대에 '만화의 거리' 조성

입력 2013-12-17 10:02
서울 남산으로 가는 주요 길목인 명동역~남산애니메이션센터 450m 구간이 '만화의 거리'로 탈바꿈했습니다.

서울시는 명동역∼남산애니메이션센터 450m 구간에 '달려라 하니' 등 한국 만화계에 큰 획을 그은 작품들의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들로 꾸며지는 만화 특화거리 '재미로'를 조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재미로'는 길이 시작되는 명동역 인근 부터 ‘만화 문화 정류장’ 5곳을 만들어 시민과 관광객, 주민들이 머물 수 있게 했습니다.

명동역 3번 출구앞 ‘상상공원’은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궁’과 원작 만화의 이미지를 활용해 쉬어갈 수 있는 대형 쉼터로 조성됐습니다.

퍼시픽호텔 중심으로는 만화계의 거장들인 이현세·허영만 씨의 작품을 소개한 ‘만화삼거리’가 들어섰고, 인근 공사장 가림막엔 ‘그대를 사랑합니다(강풀)’, ‘마음의 소리(조석)’ 등 웹툰 12편을 전시했습니다.

또 남산 옹벽을 활용한 ‘만화언덕’에는 이현세, 허영만, 황미나를 포함한 40명의 대표 작가들이 무상으로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대표 캐릭터들이 대거 들어섰습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는 누구나 재미로에서 만화 관련 물품을 판매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만화아트 마켓’, 기존 상권에 만화 콘셉트를 적용한 ‘만화가와 만든 가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