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아울렛 사업 '집중'

입력 2013-12-13 17:08
<앵커> 롯데백화점이 경기도 이천에 아시아 최대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열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개장 첫 날 사업장을 찾아 매장과 부대시설을 꼼꼼히 둘러보며 애착을 나타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이천에 새로 문을 연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개장 첫 날 오전 내내 이 곳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연면적 5만6천평, 입점 브랜드 수 353개로 아시아 최대 규모로 꾸며진 아울렛에서 신 회장은 매장 십 여 곳을 돌며 진열 상태부터 쇼핑 환경까지 꼼꼼히 체크했습니다.

롯데가 직접 들여오는 수입 명품부터 신 회장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브랜드까지.

한 곳이라도 더 둘러보려는 신 회장을 따라 사장단의 발길도 바빴습니다.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은 이인원 부회장과 줄곧 대화를 나누며 매장을 시찰했고, 신헌 롯데백화점 사장은 브랜드별 특징과 강점을 소개하며 사업장을 누볐습니다.

신동빈 회장과 신영자 사장은 지역 상생의 의미를 담아 이천시의 특산품인 쌀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이천 프리미엄 아울렛은 롯데의 10번째 아울렛이자, 아시아 최대규모라는 스케일까지 갖춘 만큼 신 회장 일가가 높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렛이 불황에 강한 유통채널로 꼽히면서, 롯데백화점 내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사업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입니다.

이천 프리미엄 아울렛은 개장 첫 해 3천8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롯데백화점은 2018년까지 아울렛 매장을 30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장화 롯데백화점 상무

"지금 우리나라 유통업이 정체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아울렛은 매년 두 자릿 수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8년까지 전국 30개 점포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브랜드 다양성 등에서 호평을 받지 못했던 프리미엄 아울렛.

신동빈 회장이 관심을 쏟고 있는 이천 아울렛이 아시아 관광명소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