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외국인의 매도 속에 코스피는 나흘째 하락 마감했습니다.
장중 한때 120일 이동평균선인 1950선도 무너졌었는데요.
자세한 시황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기자>
외국인들의 매도속에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1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5.02포인트(0.26%) 하락한 1,962.91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외국인 팔자세의 낙폭이 커지며 경기선으로 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인 1950선이 무너졌습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소비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양적완화 축소우려에 또 한번 부각되면서 사흘 연속 하락했는데요.
아무래도 이게 영향을 받으며 외국인의 매도세가 나흘째 이어져 지수하락을 이끈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매도가 확대되는 것에 대해 다음주에 있을 FOMC회의가 원인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외국인은 나흘 동안 모두 1조2천억원에 가까운 매도물량을 내놓은 가운데 오늘만 2742억원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이 1868억원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방어했고 개인 또한 980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건설업과 전기전자, 운수장비, 통신업 등이 하락했고 의료정밀과 전기가스업이 상승했습니다.
<앵커>
나흘간의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된 것이 지수하락의 주요 원인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며 추가하락 가능성이 있는 것인가요?
<기자>
앞서 말씀드렸듯이 테이퍼링 우려가 문제입니다.
120일 이평선을 이탈하며 1950선 지지력을 테스트하는 모습인대요.
우선은 대내외적인 이유로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질 것으로 이야기합니다.
17~18일에 있을 FOMC회의에서 테이퍼링 언급에 대한 강도가 짙어지고, 이에 따라 미증시가 추가조정 압력을 받음에 따라 이에 영향을 받아 외국인의 이탈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대내적으로는 엔달러 환율을 꼽았는데요.
오늘 엔달러 환율이 103엔을 돌파하며 중후반까지 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러한 부담심리가 외국인들이 매도세를 지속할 것으로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테이퍼링의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가 나와야 외국인 매도가 지속될지 예측 가능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또 테이퍼링은 이미 노출된 악재이며 단기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발생하고 있어 1950선은 지지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지금 1950선이 PBR 1배 수준이라며 과거 사례를 볼때 PBR 1배를 하회한 적은 있지만 대체로 지지선은 유지돼왔다며 이번에도 돌발악재가 있지 않는 한 1950선에서 지지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밸류에이션 매력또한 발생하고 있어 1950선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