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을 위한 정부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초대 이사장 후보에는 공무원 출신 1명과 대학교수 2명 등 3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은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백만 소상공인과 전국의 전통시장 지원 그리고 이를 위해 정부 예산 1조원을 운영할 수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내년 1월1일 출범합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중소기업청 산하기관인 소상공인진흥원과 시장경영진흥원이 합쳐져 대전에 통합기관으로 둥지를 트는 것입니다.
최근 대전에 사옥을 마련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통합 기관 초대 이사장 공모를 낸 뒤, 최종 선정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중기청, 시장경영진흥원, 소상공인진흥원 등에 따르면 이사장 공모에는 모두 12명이 응모해 중기청 공무원 출신 1명과 대학교수 2명 등 모두 3명의 후보로 압축됐습니다.
초대 이사장은 중기청장이 복수의 후보를 추천해 청와대에 올리면 인사검증 등을 거쳐 최종 1명이 낙점됩니다.
판세는 청와대의 정치적 입김이나 다른 변수가 작용하지 않는다면 통합기관이라는 특수성에 따른 조직장악력, 산적한 현안들에 대한 업무추진력 등을 감안해 중기청 출신이 다소 유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초대 이사장은 이르면 성탄절 전, 늦어도 12월중에는 임명될 예정이며 기존 임병재 시장경영진흥원장은 통합기관의 상임이사로 남고, 이용두 소상공인진흥원장은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합 기관의 민간 파트너로 법정단체로 설립될 ‘소상공인연합회’ 선정 작업에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중기청은 현재 경쟁하고 있는 두 민간 단체(일명 창추위, 창준위)에 대한 서류심사를 거쳐 올해안에 1개만을 선정해 소상공인연합회 설립을 인가한다는 방침입니다.
중기청 관계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현판식에는 초대 이사장과 초대 연합회 회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내년 1월8일 개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