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17일부터 감축운행··物流대란 코앞에

입력 2013-12-13 14:19
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그동안 정상 운행해오던

KTX와 수도권 전철 등의 운행 횟수가 내주초부터 줄어든다.

화물 열차 수송률은 30%대를 밑돌아 산업현장마다 물류대란이 코앞에 닥쳤다.



코레일은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내주 초부터

KTX·수도권 전동열차·무궁화호를 감축 운행한다.

17일부터 KTX 열차 운행 횟수를 약 10∼12% 줄이는 한편

주중 수도권 전동열차 운행 횟수를 16일부터 2,109회에서 1,931회로 8.4% 감축한다.

감축운행은 주로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한 낮 시간대 이뤄진다.

그런가하면 파업 이틀째부터 화물열차 수송율이 30%대로 떨어지면서

산업현장마다 물류난을 호소하고 있으나 이렇다 할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멘트나 석탄 등 원자재가 필요한 산업현장들은 애를 태우고 있다.

시멘트 출하물량은 평소 대비 30%까지 줄어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시멘트 공장 연료인 유연탄의 재고량도 길어야 4∼5일치로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어

비상수단을 마련하지 않는 한 시멘트 생산라인이 멈출 위기에 놓인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