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SORRY] 강유미 구급차 논란, 문제는 SNS가 아니다!

입력 2013-12-13 13:20
수정 2013-12-13 13:28
개그우먼 강유미가 구급차를 타고 개인일정을 위해 이동한 사진을 SNS에 올리며 논란에 빠졌다.



논란이 커지자 강유미 측은 "부산에서 '드림걸즈' 공연이 있었는데 스케줄상 문제로 공연 50분 전에야 부산에 도착했다"며 "공항에서 1시간 거리인데다 교통이 혼잡해 공연이 펑크 날 위기였다"며 "공연을 하지 못하게 되면 계약상 위반은 물론, 기다리신 관객들에 폐를 끼치게 돼 급히 퀵서비스를 요청했다. 하지만 부산은 지역구가 넓어 지역구간 이동의 경우 퀵서비스 이용이 어렵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그러던 중 사설로 운영되는 민간 응급 후송단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꼭 응급환자가 아니더라도 환자 가족이나 이동이 불편한 분들이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걸었다. 세금으로 이용되는 119 구급차가 아닌 사설 단체 구급차를 이용했다. 사설 단체가 거절하지 않고 응해서 괜찮은 줄 알았다. 생각이 짧았다. 죄송하다. 본인도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상황을 SNS에 올린 강유미의 무지함을 탓하는 목소리가 많다. 하지만 문제는 강유미가 이 사진을 SNS에 올린 것이 아니다. 아무리 사설이라고 해도 응급환자를 위한 구급차를 공연시간에 늦지 않게 가기 위해 활용했다는 것이 문제다.

공연 일정은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다. 물론 관객들에게 실수하는 부분도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개인의 수익활동에 지나지 않다. 이를 위해 오직 환자를 위해 쓰여야만 할 구급차를 활용했다는 것이 강유미가 비난받아야할 부분이다.(사진=강유미 SNS)

한국경제TV 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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