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수출이 경쟁력이다

입력 2013-12-13 18:05
<앵커> 경기침체 속에 전통적으로 내수에 기반을 둔 국내 중견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잡니다.

<기자>국내 토종 커피프랜차이즈 업체인 카페베네. 지난 2012년 2월 해외매장 1호점인 뉴욕타이스퀘어점을 시작으로 글로벌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내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진출 1년 5개월 만에 100개호점을 돌파하며 현재 123개의 매장을 운영 중 입니다.

이 밖에 필리핀(4개), 사우디아라비아(2개),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대만 등에도 진출한 카페베네는 디저트 메뉴와 북 카페를 결합한 편안한 공간의 제공과 함께 각 국가에 알맞는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올 연말 일본과 몽골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카페베네는 오는 2020년까지 전세계 1만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5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유한킴벌리. 2012년 전년대비 20% 가까이 늘어난 2천738억원의 수출실적을 거뒀습니다.

특히 유한킴벌리는 해외 고급 물티슈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생산라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수진 유한킴벌리 육아용품본부 이사 -"유한킴벌리 물티슈의 강점은 제품 생산환경을 꼽을 수 있다.제조 현장이 화장품에 준하는 엄격한 품질과 위생관리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제적 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인증인 ISO22716 인증을 획득했다. 항온항습 미립자를 99.7% 제거하는 클린룸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잔류해 있는 미생물 검사를 하는 등 엄격하게 운영하고 있다.">

2년 연속 무역의날 2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한 유한킴벌리는 호주, 중국으로의 제품, 원단 수출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110개국에 진출하며 화장품 한류를 이끌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올 3분기까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7% 증가한 4천 116억원을 수출했습니다.

북미,서유럽,동남아,대중화권,일본 등 5개 권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펼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내년 3월 중국 상해에 연산 7천5백톤 규모의 생산연구기지를 완공하고 중국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고객 중심의 필실천 요소들을 민첩하게 실행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한국 밖에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브랜드 컴퍼니(Global Brand Company)의 비전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미주,프랑스를 3대 축으로 사업역량을 집중해 현재 20%대인 해외사업 비중을 해마다 5%씩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 중견기업들이 새로운 먹거리 창출과 매출구조 다변화를 위해 글로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