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韓 해적영화 시작점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해적)

입력 2013-12-12 18:46
배우 손예진이 '해적'만의 강점에 대해 언급했다.



12일 오후 6시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 이석훈 감독, (주)하리마오픽쳐스 제작)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석훈 감독을 비롯해 이이경(참복) 신정근(용갑) 손예진(여월) 설리(흑묘) 김남길(장사정) 김경식(부두목) 유해진(철봉) 이경영(소마) 박철민(수님) 김원해(춘섭) 조달환(산만이)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손예진은 "'해적'만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한국영화에서 시도해보지 않은 장르라는 것이 메리트가 아닐까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퓨전 사극인데 해적을 표현해내기는 어려웠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외형적인 부분을 창조해야되니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을 같은 할리우드 영화를 참조할 수 밖에 없었다. 대신에 우리나라에 맞는 사극 요소를 조금 가미했다"고 밝혔다.

또한 손예진은 "조선시대이기 때문에 조선시대에 맞는 옷을 입는다기 보다는 관객들이 봤을 때 해적이기에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을 넣으려고 했다. 그런 것들을 참조하는데 '캐리비안의 해적'이 좋았다. 한국적인 미와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을 시도한다는 게 처음이었기 떄문에 이 영화가 앞으로 만들어질 해적 이야기에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경영 역시 "한국영화의 다양성이라는 면에서 좋은 기회가 될 거 같다. 같은 시기에 사극이 개봉되지만 바다에서 벌어진다는 것이 차별점이 아닐까 싶다. 본격 판타지는 아니지만 모험 활극이라는 게 가장 큰 차별점이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의 옥새를 삼켜버린 귀신고래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내려온 산적 장사정(김남길)이 여자 해적 여월(손예진)과 함께 바다를 누비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해적'은 올해 8월 15일 크랭크인됐으며 내년 상반기 개봉될 예정이다.(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남양주(경기)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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