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동산 시장 기대해도 될까?

입력 2013-12-12 17:57
<앵커> 올해 부동산 시장도 마무리돼 가고 있습니다.

올해 바닥을 다진 것 아닌가 하는 기대감과 더불어 최근에는 국회에서 부동산 활성화 법안도 통과됐습니다.

긍정적 분위기인데요. 이러한 분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질까요?

김덕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동산 활성화를 위한 관련법안이 4개월의 진통 끝에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이제 관심은 내년 부동산시장입니다.



일단 최근 부동산시장 분위기를 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11월 주택매매거래량은 약 8만 5천건으로 지난해 대비 18% 늘었고 이는 2007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전국 아파트 가격도 15주 연속 상승했는데 지난해 말 대비 약 1.35% 올랐습니다.



여기에 최근 통과된 부동산 관련 법안은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해광 공인중개사협회 회장

"특히나 8.28일부로 (취득세) 소급했다는 것은 정부 발표가 있었고, 후속 조치로 입법이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고 체감하는 거래활성화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렇다면 내년 시장은 어떨까? 녹록치만은 않습니다.



우선 하락변수로는 이 달 말 양도세 면제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내년 초부터 거래부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실제 이를 반영해 12월 주택경기실사지수가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또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와 분양가 상한제 폐지가 아직도 국회에 계류중인 것도 부동산 대책의 힘을 극대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오열 한국주택협회 부회장

"(분양가 상한제 될때에는) 아파트 가격이 안오르겠다는 수요 심리와 재건축 시장에서 일반분양가 조정을 못하니 조합원 분담금이 많아서 재건축이 못나가는 것."



반면 상승변수를 보면 공유형모기지 등 저리 금융정책을 통해 중소형 주택의 구매수요가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6월 지방선거에 따른 개발공약 등이 토지시장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성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과장

"올해 강남3구의 아파트 재건축 시장이 성공을 거뒀다.

이러한 성공은 과거 선례로 봤을 때는 전체 아파트 매매시장을 선도하는 흐름이 나타났기 때문에 2014년 아파트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방의 경우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수도권의 경우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적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