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엽, '웃찾사' 복귀..."침체된 '웃찾사' 살려볼게요"(인터뷰)

입력 2013-12-12 15:25
유행어 '개미 퍼먹어'를 탄생시킨 개그맨 이동엽이 3년 만에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로 복귀한다.



이동엽은 12일 한국경제TV에 "3년 만에 새 코너로 '웃찾사'에 복귀하게 됐다"고 밝히며 "그 동안 '웃찾사'가 침체의 늪에 빠졌는데, 이 기회에 살려 보겠다"고 당당히 포부를 밝혔다.

그는 "긴장된다기보다는 집에 돌아온 것처럼 편안한 마음"이라고 복귀 소감을 밝히며 "학교 안 다니고 방황하던 고교생이 학교로 돌아온 그런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그가 신인 개그맨들과 함께 준비한 코너 '누명의 추억'은 13일 '웃찾사'에서 첫 방송된다. '누명의 추억'은 영화 '살인의 추억'을 패러디해 누명을 쓴 남자의 무인도 생활기를 풀어내는 코너로, 신인 개그맨 안정빈, 유 룡, 유한결이 이동엽과 함께 출연한다.

이동엽은 "신인 개그맨 세 명도 각오가 남다르다. 내 이름을 걸고 정말 부끄럽지 않은 코너다. 열심히 한 번 해보겠다"고 후배들에 대한 응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누명의 추억' 출연자 중 안정빈은 최근 개봉한 곽경택 감독, 유오성 김우빈 주연 영화 '친구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유한결은 지난해 미모의 개그맨 지망생으로 SBS '스타킹'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뒤 올해부터는 SBS 13기 공채 개그맨으로 활동 중이다.

이동엽은 2007년 '웃찾사'에서 '서울 나들이'라는 코너로 인기를 모았다. 지방 출신의 이동엽과 이광채가 서울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내용을 풀어낸 코너로 "서울 사람이에요", "개미 퍼먹어" 등의 유행어를 만들어내 사랑받았다. 이동엽은 "개미 퍼먹어"로 2007년 Mnet 20s Choice 올해의 유행어상을 받기도 했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