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지속되나"

입력 2013-12-12 08:52
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는 금융통화위원회의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2.5% 동결되면서 6월 이후 통화정책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경기가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하고 있지만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이유는 아직 경기회복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테이퍼링 이슈가 12월에 금융시장에 여전히 작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수출 균형적인 회복에 있어서 한국은행의 고민은 계속될 것이다. 수출은 개선 폭은 둔화됐지만, 11월에도 개선 흐름을 이어갔고,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상승반전 하면서 수출중심의 우리나라 경기의 회복 흐름이 향후에도 완만하게 진행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줬다. 경상수지 흑자가 22개월 연속 이어지는 등, 수출 관련 지표는 국내 경기와 관련된 전망에 있어서 매우 고무적이다.

수출의 완만한 개선이 아직 설비 투자를 포함한 내수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나아있다. 10월 설비 투자 큰 폭으로 했지만 항공기 도입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설비 투자 회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보긴 어렵다. 소비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 회복을 확신할 정도는 아니다. 흑자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경상수지는 일정 부분 대외 수요 회복을 반영한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설비 투자, 소비 등 내수 부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수출 회복에도 불구하고 구조는 설비 투자를 포함한 내수 부진이 이어진다면 국내경기의 의미 있는 회복을 기대하긴 어렵다. 대외 불확실성, 내수 부진의 구조적인 문제 등 고려하면 12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경기 회복은 올해 2/4분기 이후에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내부적으로 정부의 추경, 기준금리 인하 효과와 부진했던 중국, 유럽경기의 회복에 따른 대외 수요가 개선되고 있음에 따라 국내 경기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 투자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안정적인 흐름이 나타내고 있고, 수출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2분기 이후에 광공업이 개선되고 있다.

향후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 순환 변동치도 부진에서 탈피했다. 2010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GDP도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상승하면서 3/4분기에는 7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외적으로는 국내경기회복을 위협할 수 있는 다운사이드리스크가 있지만 내년에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 유럽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대외수요 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기 때문에 국내 경기를 낙관적인 시선으로 볼 수 있다. 미국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의 회복이 지연된 것은 중국, 유럽의 경기 부진으로 대외 수요의 개선이 지연됐던 것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중국, 유럽의 경기 회복이 신흥국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경기의 상승은 더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다. 추경의 효과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국내 경기가 내년 상반기를 정점으로, 둔화될 것을 예상되지만 3%까지 개선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