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빔밥으로 기내식에 한식 열풍을 이끌었던 대한한공이 이번에는 한식 '정찬'을 내놨습니다.
국내 고객 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제대로 된 한국의 맛을 보여줘 한식 세계화에 앞장 선다는 전략입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에피타이저와 죽, 샐러드, 메인 메뉴에 디저트까지.
고급 한정식집의 코스요리가 아니라 대한항공이 내년부터 선보일 기내식입니다.
비빔밥과 동치미국수 등 우리음식을 기내식으로 도입하며 한식열풍을 일으켰던 대한항공이 이번에는 한식 '고급화'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기존에는 정통 한식이 아니라 서양식 에피타이저와 디저트에 메인메뉴만 한식인 정도였다. 이번에는 디저트부터 후식까지 한국 정통 코스요리를 소개하게 됐다."
특히 계절 식재료와 웰빙 재료를 사용해 건강함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조희숙 요리연구가
"10대 건강식품 장수 식품 선정한 뒤 조리법을 결정해 나가는 순서로 메뉴개발했다. 요거트 오디 드레싱을 곁들인 해물냉채 항정살 묵은지찜, 수정과와 곶감.."
메인메뉴(항정살 묵은지 찜)에는 우리의 김치도 사용됐습니다.
김치냄새와 매운맛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을 위해 조리법을 바꿔 거부감이 없도록 했습니다.
디저트도 곶감과 수정과 등 우리 전통음식으로 구성했습니다.
한식정찬은 내년부터 일등석에 제공될 예정이지만 일반석에도 새로운 한식 메뉴인 된장 덮밥이 소개됩니다.
대한항공은 한국음식 외에도 K-POP이나 한국 영화 등 VOD서비스를 강화하고 기내 잡지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경관을 소개하는 등 앞으로도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