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업황이 침체 되면서 연말 증권가 분위기도 좋지 않은데요.
송년회 등 연말 이벤트를 전면 취소하는 대신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증권사가 있습니다.
어예진 기자가 함께 다녀왔습니다.
<기자>
증권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합니다.
일명 '뽁뽁이'로 불리는 에어캡을 창문에 부착하고, 내복과 목도리, 장갑, 양말 등 방한용품을 선물합니다.
KB투자증권이 어려운 업계 사정을 감안해 올해 송년회와 각종 연말 이벤트를 취소하는 대신 선택한 방법입니다.
<인터뷰> 정회동 KB투자증권 사장
"저희들이 준비한 작은 선물이 어르신들 겨울 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회사 내에서는 직원들이 한 곳에 모여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에 한창 입니다.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빈곤국가의 영유아를 위해 2년째 직원들이 직접 털모자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수인 회계팀 대리
"소박한 재주지만 직원들과 함께 친목도모도 하고, 아프리카 신생아들을 살릴 수 있어 보람되고 좋습니다."
직원들이 만든 150여 개의 털모자는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아프리카 등의 국가에 보내질 예정입니다.
KB투자증권 외에도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 하나대투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어려운 업계 사정 속에서도 연탄 봉사나 기부활동으로 연말 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