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김한솔 부자의 운명은? '돈줄' 장성택 숙청으로 어려움 따를 듯

입력 2013-12-11 10:08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의 미래가 장성택 숙청 여파로 더욱 어두워질 전망이다.

김정남을 챙겨온 것으로 알려진 고모부 장성택이 실각하고 고모 김경희 노동당 비서의 영향력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김정남의 입지는 더욱 위태로워 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정일 사후 장성택과 김경희는 조카인 김정남의 신변 안전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프랑스에서 유학 중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이자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18)의 신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한솔은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에도 현재 프랑스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SBS 취재진이 10일 파리 정치대학 1학년 재학 중인 김한솔 군과 만나 장성택 숙청 소식을 들었느냐고 물었지만 그는 취재진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김한솔 군은 현재 여느 평범한 학생들처럼 기숙사에 살고 있으며 신변 정리 등의 변화는 감지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카오 등을 거점으로 북한의 무역에 관여하던 것으로 알려진 김정남은 최근에는 마카오를 떠나 중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를 오가며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김정남은 북한의 대외 사업에서 상당 부분 손을 떼야 했지만 장성택의 경제적 지원은 계속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