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송강호 "임시완, 열린 마음으로 조언 들어줘 고맙다"

입력 2013-12-10 17:27
수정 2013-12-10 18:05
배우 송강호가 임시완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강호는 최근 영화 '변호인'(양우석 감독, 위더스필름(주) 제작) 개봉을 앞두고 가진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이자 배우로도 활동중인 임시완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임시완은 이 작품에서 국밥집 주인(김영애)의 아들 진우 역을 맡았다.

송강호는 "임시완은 참 진솔하다. 잘생겼지 않나. 그런데 클래식한 느낌이 좀 있다. 1980년대와 참 잘 맞다. 기가 막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송강호는 "한 번은 야단을 쳤다. 뭘 못해서가 아니라 각오를 단단히 다지라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곽도원과 고문을 받는 장면을 4~5일 정도 집중적으로 촬영을 해야되는 상황이었다. 물론, 임시완도 자기 나름대로 마음의 계산을 하고 있었겠지만..."이라며 "당시에 그런 일을 겪었던 분들의 고통과 아픔을 쉽게 생각하지 말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연기를 하라고 조언을 했다"고 밝혔다.

송강호는 "그런데 임시완이 귀를 열고 열려있는 마음으로 내 이야기를 듣더라. 고마웠다. 그래서 그런지 고생한 장면이 잘 나왔다. 앞으로 연기를 계속 할지 가수로만 성장을 할지 모르겠지만 그런 면에서 칭찬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송강호는 "임시완에 대해 알고 있었나?"라는 다소 농담 섞인 질문에 "텔레비전에 많이 나오는 광희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사실 임시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봤다"고 밝혀 웃음을 줬다.

한편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다섯 번의 공판을 과정을 그린 '변호인'은 18일 개봉될 예정이다.(사진=NEW)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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