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수서발 KTX 설립 강행‥노사 대립 격화

입력 2013-12-10 18:09
<앵커> 코레일이 이사회를 열고 수서발 KTX 운영회사 설립을 의결했습니다.

9일 총파업에 돌입한 철도노조는 이사회 의결에 대해 무효라고 반발했습니다.

김동욱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철도노조의 총파업 돌입에도 불구하고, 코레일이 임시 이사회를 열어 수서발 KTX 운영회사 설립안을 의결했습니다.

코레일은 오늘 오전 9시 서울본부 8층 대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수서발 KTX 법인설립을 의결했습니다.

이사회에는 이사 13명 중 해외 여행으로 불참한 1명을 제외한 12명이 참석했으며, 전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는 이사회 의결에 대해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내일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코레일이 어제 194명의 노조 집행부를 고소고발하고, 파업 참여 직원 4천4백여명에 대해 전원 직위해제라는 초강경 대응책을 내놓으면서 감정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레일 사측은 새로 파업에 참여한 직원들에 대해 오후 8시에 전원 추가 직위해제 조치를 추가로 내릴 계획이어서 노사 갈등은 더 증폭될 전망입니다.

한편, 노조의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운행률이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는 평시의 64%, 화물열차는 37%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